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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노인 공공일자리… 내년 전향적 확대 검토”

입력 | 2022-11-08 03:00:0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 확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형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공공 단순형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한 정부의 기존 방침과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현장에서 연로하신 분들이 단순 일자리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그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부분을 국회와 상의해 전향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고령 어르신은 민간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 소득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 8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2만9000개 늘린 88만3000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고령자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간접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노인 일자리는 82만2000개로 올해보다 2만3000개 줄이겠다고 했다.

내년도 안전 관련 예산이 1조 원 이상 삭감됐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추 부총리는 “실질적으로 4.2%, 9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