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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6개월만에 최대 1%초반 내릴듯

입력 | 2022-11-08 03:00:00

정치권 압박에 “물가부담 완화”




정치권의 거듭된 압박에 자동차보험료가 6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1% 초반대의 인하가 유력하게 예상된다.

손해보험협회는 7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피겠다”며 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주요 손보사들은 차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의 보험료 인하가 가능하다는 게 손보업계의 분석이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집계됐다. 통상 손해율 80%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만큼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4, 5월에도 대형 손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 및 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차보험료를 1.2∼1.4% 인하한 바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시행 시기 등은 개별 보험사가 경영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손보업계는 앞으로도 사회 안전망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