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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김소영 “설렘 없이 둘째 갖자고? 숙제 같아” 고민 토로

입력 | 2022-11-08 00:37:00

SBS ‘동상이몽2’ 캡처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자녀 계획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이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6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대화가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간 방송, 사업, 육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신혼의 설렘은 잊은지 오래인 두 사람. 오상진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가득한 ‘스태미나(원기)’ 밥상 앞에서 둘째 얘기를 꺼냈다.

그는 첫째 딸을 언급하며 “수아한테 얘기했어? 둘째 생길 수도 있다고? 사고로 생길 수 있다고?”라고 농을 던졌다. 김소영은 “그럴 성격 아니잖아”라면서도 “그런 마음 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상진은 당연히 있다며 “내년 정도라고 얘기했잖아”라고 말했다.

이같은 남편의 반응에 김소영이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수아 가졌을 때는 우리 사는 게 정말 재밌었잖아.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인생이 재밌지?’ 생각했지 않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이 재미 없는 건 아닌데 그때는 재밌게 지내다가 수아가 생겨서 또 하나의 선물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둘 다 마치 숙제처럼 둘째를 얘기하지 않냐”라며 “지금 우리가 너무 바빠서 손잡고 쳐다볼 시간도 없으면서 ‘내년에 낳자’ 얘기만 하고 있지 않냐”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소영은 “서로 좋다가 둘째가 생겨야 하는데 우리가 너무 계획적이고 의무적으로 생각하니까 ‘이제는 신혼의 설렘이 없구나’ 이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오상진은 “둘째 낳는 거 동의는 한 거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김소영은 동의했다면서도 “이거 봐라, 무슨 서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지금도 소통 안 할 때가 많은데 아기가 또 있으면 우리는 거의 육아 바통터치 하면서 사는 게 된다. 아이만 보다가 하루가 끝날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김소영이 “둘째가 태어나면 우리는 부부보다 동거인이 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부부로서 보낼 시간을 많이 놓칠 것 같다는 우려를 표하자, 오상진도 공감했다. 그는 “그건 문제다. 그렇게 지내다 점점 어색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상진은 “우리가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오늘을 계기로 더 노력하자”라더니 ‘1일 3뽀뽀’를 제안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동의하냐. 지금 한번 하자”라며 김소영을 향해 입술부터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