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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미사일, 방어 넘어 격퇴” 도발원점 타격 시사

입력 | 2022-11-08 03:00:00

美 국방차관보 “단순 요격 넘어
모든 조치 동원 포괄적 격퇴 추구”




존 플럼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담당 차관보(사진)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어’를 넘어 ‘격퇴’로 대응하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유사시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등 압도적인 보복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날 플럼 차관보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관한 ‘2022 미사일방어 검토 보고서(MDR)’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럼 차관보는 “(북한을 상대로) 방어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포괄적인 격퇴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단순히 미사일만 요격해 파괴하는 요격 방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미사일이 발사된 원점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미사일 발사 전 단계를 지칭하는 ‘발사의 왼편(레프트 오브 론치·Left of Launch)’뿐 아니라 발사 직후를 뜻하는 ‘발사의 오른편(라이트 오브 론치·Right of Launch)’에서도 모두 행동을 취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MDR 보고서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인 격퇴 방안을 담고 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핵과 비핵화 수단을 모두 동원해 북한이 치러야 할 대가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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