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기업의 탄소중립] 코와이테르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
아람코 제공
“여전히 전 세계 운송 수단의 98%는 내연기관입니다. 내연기관 엔진 효율을 10%만 향상해도 탄소 저감에 매우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코와이테르 CTO는 “현재 2% 비중인 전기차로는 배기가스 25%씩을 줄인다 해도 전체 운송 부문 배기가스 감축량은 미미하다”며 “연료·엔진과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연구개발(R&D)과 투자로 배기가스를 줄이는 방안도 지속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석유 산업 전반에서 투자가 줄어 에너지 가격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석유 산업은 최소 수십 년간 더 지속돼야 하기에 기술투자가 계속돼야 한다는 의미다. 아람코는 안정된 가격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연간 약 7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아람코가 석유 생산과 판매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면밀히 추적하는 원유공급컨트롤센터(OSPAS)를 소개했다. 본사에 있는 OSPAS에 들어서니 20m가량 길게 이어진 화면으로 아람코가 생산하는 원유의 운송 전 과정과 도착 국가 등이 자세히 표시돼 있었다.
코와이테르 CTO는 “OSPAS에서는 아람코가 생산하는 원유 한 방울까지도 추적이 가능하다”라며 “우리가 생산하는 탄소 발자국(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발생량)을 정확하게 추적해 탄소 배출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