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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와 무기 거래, 한적 없고 계획도 없어”…美발표 재차 반박

입력 | 2022-11-08 07:17:00


북한은 8일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과 관련 “한 적이 없으며 할 계획도 없다”며 미국 측 발표를 재차 반박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담화는 “최근 미국이 우리와 러시아 사이의 무근거한 ‘무기거래설’을 계속 여론화하면서 어떻게 하나 이를 기정사실로 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면서 “이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미국이 내돌린 ‘무기거래설’을 반공화국모략설로 규탄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을 불법무도한 유엔안보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에 걸어 국제무대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시각을 흐려놓으려는 적대적 기도의 일환으로 평가한다”면서 “미국은 근거 없이 우리 공화국을 걸고 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발표를 통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설을 주장한 미국을 맹비난하며 대외 신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9월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쓰려고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등 탄약 수백만발을 거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의 발표에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일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서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