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사업가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미국 선거에 개입했음을 인정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케이터링 회사 콩고드가 게시한 성명에서 “여러분, 우리는 개입했고, 개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중하고 정확하며 외과적으로, 그리고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프리고진은 다른 러시아 국적자 12명, 러시아 기업 3곳과 함께 지난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로버트 뮬러 특검에 2018년 기소됐다. 그와 크렘린궁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로도 불린다. 2014년 악명 높은 용병 회사 바그너 그룹을 설립했음을 올해 시인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