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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vs 오타니, AL MVP 최종 후보 선정…18일 수상자 발표

입력 | 2022-11-08 11:12:0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MLB SNS 캡처)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15승 34홈런을 올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요르단 알바레즈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친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의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등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에는 저지와 오타니, 알바레즈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레즈가 타율 0.306, 37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9로 활약했으나 저지와 오타니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저지는 총 62개의 아치를 그리며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홈런(61개)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베이브 루스(1927년 60개), 매리스(1961년 61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배리 본즈(2001년 73개)에 이어 역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단일 시즌 60홈런을 친 6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맥과이어와 소사, 본즈 등이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저지의 ‘청정 홈런왕’ 타이틀은 상징성이 크다.

저지의 수상을 위협할 경쟁자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오타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뽐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투수로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달성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5승-30홈런 기록과 함께 투수 규정이닝-타자 규정타석을 소화했다.

내셔널리그 MVP 최종 후보에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랐다. 3명의 선수 중 누가 받든 생애 첫 MVP를 수상하게 된다.

양대 리그 MVP 수상자는 오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선정돼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쟁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는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맥스 프라이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감독과 브랜드 하이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상 아메리칸리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이상 내셔널리그)은 양대 리그 감독상 최종 후보로 뽑했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지휘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감독상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