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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다이어트’ 실천했더니…생활폐기물 35% 줄었다

입력 | 2022-11-08 11:22:00


서울시가 석달 간 시민들과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 결과 생활폐기물 35%를 줄였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치구 탄소중립 2050 시민실천단 303명과 ‘쓰레기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각 자치구 시민실천단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진행됐다. 총 24개 자치구 시민실천단 342명이 신청했고, 이중 303명이 활동을 완료했다. 실천 방법은 포장재 없는 식재료 소량 구매하기, 장바구니와 개인 컵, 손수건 갖고 다니기, 배달음식 주문 자제, 일회용품 거절하기, 과대포장 제품 구매 안하기 등이다.

참여자들은 매주 디지털 저울로 배출량을 측정해 자치구에 점검표로 제출하면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 기록을 녹색소비자연대에 보내 분석을 실시했다. 측정 쓰레기 종류는 모두 12가지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 9종, 플라스틱류, 배달용기 2종 등이다.

분석 결과 일회용 수저 쓰레기가 50.8% 줄어 감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앱 등을 통해 일회용 수저 안받기‘를 선택할 수 있어 참여자들이 손쉽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일반 쓰레기 35.2%, 플라스틱 23.2% 순으로 감량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스티로폼 감량률은 14.6%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실천 기간 동안 추석 연휴가 껴있어 스티로폼 쓰레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향후 1인 가구, 청년, 일반 시민 대상으로 쓰레기 다이어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발굴한 쓰레기줄이기 방법은 카드 뉴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생활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