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 신약 ‘랩스아이엘투아날로그’ 지원 대상 선정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부문 비임상 진행 독자 기술 랩스커버리 적용… 항암 주기 당 1회 피하 투여 한미약품, 3번째 국가신약개발 지원 과제 선정
한미약품은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 혁신신약 ‘랩스아이엘투아날로그(LAPSIL-2analog)’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이다.
한미약품은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부문 비임상 과제 지원에 선정됐다. 지원 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오는 2024년 8월 31일까지 24개월 이내다. 지원금 규모는 20억 원 내외다. 이번 지원 과제 선정으로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HM15136)와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등 혁신신약 개발 프로젝트 3건이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
랩스아이엘투아날로그는 항암 주기 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으로 기존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기반으로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신약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해당 신약 작용기전을 활용해 약물 치료 범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항종양 효능이 극대화된 랩스아이엘투아날로그는 단독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면역반응 증가를 통해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과제 선정에 힘입어 최종 상용화를 위한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