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가 1일 오후 경기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부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1/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태원 참사 관련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고발이 있었지만 참사 전후 사실관계가 분명히 확인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수사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수처는 현재 관련 법리나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 정도”라며 “강제수사를 들어갈 단계는 아니며 수사 여부도 적당하게 검토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사세행은 지난 4일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직무유기와 재난안전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공수처는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만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총경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