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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하이오서 중간선거 지원 유세…“펠로시는 짐승” 막말

입력 | 2022-11-08 13:05: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민주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J.D 벤스 지원 유세를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CNN은 이날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에세 대선 재도전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방치했다며 놀이터에서 갱단 조직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한 10대 소년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권리와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이번 선거에서 급진 좌파에게 굴욕적인 질책을 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한 넨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짐승(animal)’에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의 발언에 민주당이 격분할 것을 의식한 듯 “그들(민주당)은 ‘그가 한 말이 정말 끔찍하구나’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그녀(펠로시 하원의장)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나를 두 번이나 탄핵했다”고 주장했다.

펠로시는 지난 수년 간 공화당원들의 악랄한 공격의 표적이 돼 왔다. 그의 남편은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한 괴한에게 둔기로 맞아 두개골 골절 등으로 긴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