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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크레젯’ 신규 함량 출시… 저·중등도 이상지지혈증 환자 처방 확대

입력 | 2022-11-08 14:12:00

신규 10/2.5mg 제품 출시… 크레젯 4종 라인업 완성
로수바스타틴 함량 낮춘 복합제
근육병증·긴독성 등 부작용 완화 기대
저·중등도·고령 환자에 새로운 처방 제시




대웅제약이 신규 함량을 추가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웅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 신규 함량인 10/2.5mg(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규 함량을 추가해 크레젯은 기존 10/5mg과 10/10mg, 10/20mg 등 총 4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신규 함량 제품은 기존 대비 로수바스타틴 함량을 2.5mg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스타틴 용량을 높이기 부담스러운 저·중등도 위험군 환자나 고령 환자에게 새로운 처방 옵션이 될 수 있다. 약가는 1정당 750원으로 책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등 30개 기관에서 진행한 크레젯 10/2.5mg 3상 임상 결과 대조약인 로수바스타틴 5mg 대비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을 9.6% 낮춰 우수한 LDL-C 강하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잔여심혈관계 위험인자(총 콜레스테롤, TC, Total Cholesterol), 비-고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Non-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아포지질단백질B(ApoB, apolipoprotein B) 등은 각각 6.6%, 8.3%, 5.7%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크레젯 10/2.5mg 연구 및 출시 과정에서 환자 복약편의를 높이기 위해 알약크기를 줄였고 동시에 의료진 조제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약품 포장 방식도 기존 압박포장(PTP)에서 병포장으로 변경했다.

대웅제약 크레젯 제품 이미지

대웅제약이 지난 2016년 출시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크레젯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개선제다. LDL-C 강하와 지질 수치 개선, 관상동맥 죽상경화증 진행 지연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1회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크레젯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로수바스타틴)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에제티미브)가 동시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 단층정 기술이 적용돼 스타틴 용량을 한 단계 높이는 것보다 LCL-C를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스타틴을 증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고용량 스타틴 복용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육병증과 간독성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을 크게 줄였다. 이러한 효능에 힘입어 발매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크레젯 10/2.5mg 출시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복약편의를 높이고 경제적인 약가를 통해 치료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환기와 내분비 전문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 크레젯 등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환자군별 LDL-C 치료 목표를 낮추도록 권고했다. 변경된 진료지침에 맞춰 LDL-C 조절을 위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