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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지웰, 모바일 식권 B2B‧B2E 시장 정조준…업계 1위 업체 인수

입력 | 2022-11-08 14:38:00


현대이지웰이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를 인수한다.
 
현대이지웰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조정호 벤디스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의 50%와 재무적투자자(FI) 등 일반 투자자 보유지분 전량을 포함해 지분 88.8%를 371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조 대표는 벤디스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에 지속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현대이지웰은 일반기업과 공공기관 등 약 2100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벤디스는 국내 모바일 식권 시장 점유율이 약 50%인 업계 1위 업체다.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을 론칭했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며 지난해 거래액 63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이지웰은 이번 벤디스 인수를 통해 선택적 복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임직원들의 식대를 지급하는 ‘식대복지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국내 B2B 뿐만 아니라 B2E 시장 1위 기업으로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양사의 고객사 중복 비율이 낮은 점도 이번 인수가 향후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는 “이번 벤디스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의 토탈복지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기업가치 상승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