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차우찬(36)이 LG 트윈스를 떠난다.
LG는 8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투수 차우찬, 내야수 이상호, 김호은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우찬과 LG의 동행은 6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LG 합류 후 차우찬은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0년 8월 중순 어깨 통증으로 말소된 뒤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LG는 2021시즌을 앞두고 재활 중인 차우찬과 2년, 총액 20억원으로 두 번째 FA 계약에 사인했다. 연봉(3억원)보다 인센티브(연 7억원) 규모가 더 큰 계약이었다.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6월 마운드로 돌아온 차우찬은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올림픽에 다녀오기도 했다.
LG에서는 통산 104경기 42승31패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냈다.
트레이드로 2021시즌 중 LG에 합류한 이상호는 올해 60경기에서 타율 0.250, 5타점을 기록했다.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김호은은 올해 2경기에만 나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