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경찰청장실과 서울경찰청장실, 서울 용산경찰서장실, 용산구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022.11.8/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8일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의 사전 대응 적정성에 대해 “현장에 137명이 배치돼 있어 기동대가 추가로 더 있고 없고는 이 사건의 핵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력 배치 못해 사고가 났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마찬가지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청장은 또한 ‘언제든 인지하고 필요하다면 경력 동원할 수 있었냐’는 서 의원의 질의에 ‘네’라며 긍정했다. 사전 경찰력 배치가 적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 위험성이 감지됐음에도 기동대가 제때 투입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뜻이다.
윤 청장은 또한 ‘핼러윈 축제에 대해 한번만 질문했어도 이런 사고가 터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서 의원의 질문에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