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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정저우, 9만원대 위로금 제시하며 탈출 노동자에 “돌아와”

입력 | 2022-11-08 15:35:00


 대규모 직원 이탈 사태가 발생한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새롭게 채용 공고를 발표하고, 떠난 노동자에 대해서는 위로금을 제시하며 생산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8일 중국 텅쉰왕 등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인력 채용 공고를 발표하고 기존 이탈 노동자들에 대한 복귀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정저우 공장은 시급 30위안(약 5700원)으로, 내년 2월15일까지 일할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급 30위안은 한국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중국 생산직 임금 수준으로 볼 때 비교적 높은 편이다.

최근(10월 10일~11월 5일) 공장을 이탈한 노동자에 대해서는 돌아오면 일차적으로 위로금 500위안(약 9만5400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수 네티즌은 위로금 액수가 너무 적지 않느냐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19일부터 봉쇄된 채 외부와 차단된 ‘폐쇄루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감염 직원 사망설이 제기되고, 노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규모 탈출이 발생했다.

탈출 노동자들이 공장 울타리를 넘고 짐과 이불 등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거나 밀밭을 가로질러 고향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확산되기도 했다.

애플 측은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저우 공장 생산량 감소로 아이폰14 시리즈 올해 생산 목표치를 300만대 낮췄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9000만대였으나, 지금은 8700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