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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서 벤투 눈도장 찍을 신예는?

입력 | 2022-11-08 15:44:00

수원삼성 오현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카타르 월드컵 대비 훈련 중인 선수들 중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신예들이 있다. 이들이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파울루 벤투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A매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는 오현규(수원 삼성), 양현준(강원FC), 이상민(FC서울), 박민규(수원FC) 등 4명이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올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4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K리그1 득점 7위 기록이자 수원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팀(U15, 17, 20, 23)을 차례대로 거쳐 이번에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185㎝ 장신 공격수인 오현규는 큰 체격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몸싸움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2002년생 양현준은 지난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 평가전에 이어 2번째로 대표팀에 소집됐다. 양현준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올해 눈부신 성장세로 강원 공격 핵심으로 활약하며 강원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양현준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윙어다.

1998년생 이상민은 연령별 대표팀(U17, U20, U23)에서 모두 주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올해 서울에서도 시즌 중반부터 부주장을 맡았다.

이상민은 지난 7월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지만 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상민은 188㎝ 장신 센터백으로 안정감과 뜬 공 처리 능력 등이 장점이다.

1995년생인 박민규는 FC서울 U18 유스 출신으로 서울과 수원FC, 대전, 부산 등을 거쳐 올해 수원FC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등이 장점인 박민규는 ‘왼발잡이 왼쪽 풀백’이다. 박민규는 지난 3월 A대표팀 깜짝 발탁을 시작으로 6월 열린 칠레전, 이집트전 등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이들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역대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신예가 포함됐다.

조민국(86 멕시코), 이상윤(90 이탈리아), 조진호(94 미국), 이동국(98 프랑스), 이천수(02 한일)는 K리그 데뷔 시즌에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동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시작 전인 1998시즌 리그컵에서 9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만 19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동국은 네덜란드전 출전 당시 19세 52일이었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월드컵 출장 기록이다.

2002시즌 울산에서 데뷔한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7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2 월드컵에서는 양현준(만 20세), 오현규(만 21세) 등 K리거가 월드컵에 깜짝 출전한 신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