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선거 사전투표자수가 4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오후를 기준으로 435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때는 같은 시점에 3910만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일부 주에서는 선거관리 위원들이 여전히 우편투표 용지를 받고 있고 지난 주말까지 조기투표를 허용한 주가 있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우리는 선거를 치를 때마다 사전투표율 곡선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여러 주들이 사전투표 기회를 더 많이 더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WP는 “공화당 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를 하는 미국인들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사전투표는 확실한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어느 당에 더 유리하다고 콕 집어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WP는 분석했다. 첫번째 이유는 미국인들이 다양한 유형의 투표 방식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사전투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우편투표에 친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근거 없이 미국의 선거 시스템을 비난해왔고 특히 우편투표에 대해 안전하지 않고 부정투표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었다.
몇몇 다른 주들도 2020년 투표 규칙을 재정비했다. 그리고 일부 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우편투표를 대폭 확대했다고 W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