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김민수)의 재판이 내달 5일 시작된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오는 12월5일 오후 4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보도방 업주와 함께 필로폰을 공동매입하고,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여성 접객원 2명과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9월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경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9월28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돈스파이크의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한 뒤, 지난달 21일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