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8일 장남의 결혼을 알리는 공지가 피감기관인 국세청에 공유됐다는 보도에 대해 “지위를 남용해 기재위 산하기관에 청첩장을 돌리고, 결혼식 참여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제 소속 상임위에 속한 기관에 마치 결혼식 참석을 강요했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신 의원의 장남이 결혼한다는 내용의 문서가 전국에 있는 국세청 간부들에게 공유됐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해당 문서는 국세청 기획조정관 명의로 돼 있었다.
그는 이어 “제가 기재위가 관장하는 기관에 청첩장을 돌린 사실이 없고, 전파하라 요구한 사실도 없다”며 “국세청 내부에서 공지를 했다는 건 이번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고 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제 지역구의 지인들과 단체의 장들에게 지역 사무실 보좌관이 문자로 청첩장을 보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며 “그동안 관례대로 보낸 정도에 한정했다고 들었다. 2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이런 일이 뉴스 보도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