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치솟은 20억4000만달러(약 2조8192억원)의 ‘파워볼’ 복권 당첨 주인공이 드디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월3일 이후 40회가 넘도록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역대 최고액으로 치솟은 파워볼 복권 당첨 주인공 1명이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당초 전날 밤으로 예정돼있던 추첨은 미네소타주에서 판매 데이터 처리 문제가 발생하면서 약 3시간 뒤 지연돼서 진행됐고,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당첨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추첨 결과 당첨 번호는 10, 33, 41, 47, 56, 10이었다. 파워볼은 1∼69중에서 ‘화이트 볼’ 5개와 1∼26중에서 빨간색 ‘파워볼’ 번호 1개 즉 6개 번호를 맞혀야 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역대 미국 복권 역사상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은 것은 단 4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당첨금 규모는 미국 복권 사상 최고 금액이던 지난 2016년 1월의 16억달러(약2조2596억원)를 훨씬 뛰어넘은 규모다.
지난 2016년 역대 최고 규모의 당첨금을 3명이 나눠 가졌다면, 역사상 최고 규모의 이번 당첨금은 단 한 명이 독차지하게 되면서 더욱 이목이 쏠린다.
역대 최고 당첨금의 주인공이 어떤 방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당첨자뿐 아니라 1등 복권을 판매한 ‘조스 서비스 센터’의 업주인 조 차하예드 또한 최대 100만달러 보너스를 받게 된다.
차하예드는 ABC뉴스 등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놀랐다. 흥분되고 기쁘다”면서 “내게서 복권을 사는 이들은 대부분 동네 사람들이다. 그들 중 한명이 당첨자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차하예드는 100만달러를 다섯 자녀를 위해 쓰고,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파워볼은 미국 내 45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