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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압수수색 대응 분주…당 일정은 정상

입력 | 2022-11-09 09:50:00

9일 오전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가운데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당사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관련 검찰 압수수색이 전격 전개되면서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 일정과 당 주요 행사 일정은 정상 진행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실장 수사 관련 그의 자택과 국회 민주당 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우선 국회 압수수색의 경우, 국회의장 보고 후 영장을 집행한 관례가 있어 이를 고려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가급적 강제력 동원보단 임의 방식을 통한 집행 권유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사의 경우엔 오전 일시 대치 상황이 연출됐으나, 오후 12시40분께 영장 집행을 위한 진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부속실 내 컴퓨터에서 로그인 기록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진상 실장이 쓰던 컴퓨터와 책상이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안다”며 “그런데 당사엔 정 실장이 쓰던 사무실도, 컴퓨터도, 책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검찰이 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건 명백히 불필요한 과잉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당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이태원 참사 국면 전환을 위한 정치탄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이 위법·과잉 수사를 하고 있단 점을 국민께 확인 시켜드리려 한다. 검찰에 당사엔 컴퓨터와 책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시키려 한다”며 “정치탄압, 과잉수사를 강력 규탄하고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본청과 당사 등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내는 한편 최고위원회의 등 예정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 대표 용산소방서 방문,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 또한 정상 진행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