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 집권 2년을 평가하고 향후 2년 정치 지형을 결정할 11·8중간선거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표 초반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당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하원과 주지사는 공화당이 앞서는 분위기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48석, 민주당은 83석으로 공화당이 65석 앞서고 있다. 점점 차이는 벌어지는 분위기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각각 40석을 차지하는 등 양당이 박빙인 상황이다. 의석 차이가 나는 것도 1석 정도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1석 앞서거나 공화당이 1석 앞서는 식으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주지사는 공화당이 18석, 민주당이 10석으로, 공화당이 8석 많다.
주지사 선거로는 지역별로 플로리다에서 론 드샌티스가 59.3% 득표율로 재선이 확정됐다. 드샌티스는 공화당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메릴랜드주 주지사에는 첫 흑인 주지사인 민주당의 웨스 무어가 당선이 유력하다. 메릴랜드주는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이 현재 주지사다.
매사추세츠주 주지사에는 민주당 소속이자 주검찰총장을 역임한 마우라 힐리가 성소수자로서 첫 당선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 중에서 36개주 주지사 등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