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모습.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간 가상자산 전송이 한 달 만에 재개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은 지난 25일 0시부터 4개 거래소간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지난 3월 25일부터 100만원 이상 자금의 전송이 있을 때 가상자산 거래소의 트래블룰 적용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각 거래소들은 가상자산의 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 2022.4.26/뉴스1
‘빗썸 실소유주’라 알려진 강종현 씨와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이 빗썸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바 없다는 것과 상장을 대가로 비용을 받은 바가 없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이날 빗썸은 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PD수첩 의혹에 대한 빗썸의 입장문’이라면서 △빗썸 회장 의혹 △거래지원 비용 논란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관련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그러면서 ‘거래지원 비용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상장을 대가로 한 비용을 일체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면서 “현재 빗썸은 회계법인을 통해 정기 감사를 받고 있으며 분기별, 반기별 재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가성 거래지원 비용 논란과 관련해 빗썸이 해당 금액을 불법적으로 수취할 이유도 없다며 ”가능한 구조도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PD수첩 방송에서 ‘로비를 하려면 실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는 내부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빗썸의 거래지원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빗썸은 오직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메일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심사를 접수했다“면서 ”최근에는 별도의 거래지원 시스템도 오픈했다“라고 말했다.
MBC에서 방영된 PD수첩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 (방송 화면 캡처)
다만 ”브로커 등의 외부 관계자가 악의적 목적으로 빗썸 임직원 및 지인을 사칭하며 재단에 접근해 거래지원 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 ”이처럼 재단에 접촉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조심할 것을 공지했고 제보를 받는 즉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장 개인을 향한 의혹에 관해 빗썸코리아도 회사 차원에서 밝힐 말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내용으로 현재 주주 간 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을 다룬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당사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억측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