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해군참모총장(왼쪽)과 칼 토머스 미 해군 제7함대 사령관. (해군 제공)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칼 토머스 미 해군 제7함대 사령관이 9일 한미 양국 해군 간 연합방위태세 및 군사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해군에 따르면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참석차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방문 중인 이 총장은 이날 7함대 사령부에서 토머스 사령관을 만났다.
미 7함대는 서태평양 일대를 관할하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산하 전투부대로서 주한 및 주일 미 해군을 지휘한다.
또 한미 양측은 올 8월 실시한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과 9~10월 ‘로널드 레이건’ 미 항모강습단 방한 및 한미연합 해상기동훈련의 성과를 평가하고,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방안에 의견을 교환했다.
레이건 항모는 현재 미 7함대의 기함으로서 사령부가 위치한 요코스카 해군기지가 모항이다.
레이건 항모는 지난 9월23일 부산에 입항한 뒤 같은 달 26~29일엔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고, 이어 같은 달 30일엔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참여하는 대잠수함전 훈련을 수행했다.
이후 요코스카 기지로 귀항하던 레이건 항모는 10월4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가로질러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자 다시 동해로 돌아와 10월6일 한일 해상전력과 함께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고, 이어 7~8일엔 우리 해군과 기동훈련을 했다.
이 총장과 토머스 사령관은 이외에도 한미 지휘관·참모 간 인적교류 활성화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