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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국민 위급한 순간 역할 다하지 못해 무한책임 통감”

입력 | 2022-11-09 15:11:00



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이 위급한 순간에 곁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인파 관리 대책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것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안전을 빈틈없이 지켜낼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과거를 답습하고 관행만을 고집하는 처방으로는 국민을 제대로 지켜낼 수 없다. 변하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국민 안전을 근원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 조직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경찰청 경비·교통·생활안전·공공안녕정보국, 치안상황관리관실 등 관련 부서와 군중관리·공공안전·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민간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했다.

TF는 이번 회의에서 돌발적인 인파밀집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인파 밀집도 측정 모델 개발, 위험경보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학계 자문과 외국 사례를 종합한 인파관리 매뉴얼 개발, 현장 경찰관 대상 맞춤형 교육을 통한 현장 대응역량 향상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