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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탄도미사일, 50km 이하 저고도로 250km 날아 EEZ 밖 추락”

입력 | 2022-11-09 17:05:00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4/뉴스1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9일 오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는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3시31분쯤 북한이 서쪽 해안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50㎞ 이하로 극히 낮으며 비행거리는 약 250㎞로 한반도 동해안 인근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거듭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마쓰노 장관은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 32번째 감행한 무력 도발이라고 일본 방위성은 분석했다. 특히 9월 말부터 이달에 걸쳐 13회째라는 전례 없는 빈도로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후 3시 3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최고속력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이번 미사일은 우리 군이 북한 핵·미사일 등 도발 양상에 대비해 단독으로 진행 중인 ‘태극연습’ 기간 이뤄진 것이기도 하지만, 미 현지 시간으로 8일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속속 발표되는 중이란 점도 주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