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된 직박구리.(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한 편의점에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와 라면을 먹던 손님을 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 한 편의점에 직박구리 한 마리가 들어와 손님을 공격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매장 안에서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들이 쪼임을 당하는 등 직박구리의 공격을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편의점 직원과 이들 학생들은 직박구리의 공격을 피해 밖으로 대피했다.
산림이나 공원, 아파트 주변 정원수 등에서 볼 수 있는 직박구리는 머리와 목은 회색이며, 깃털 끝은 뾰족하고 엷은 잿빛이다. 귀깃은 밤색이다. 윗면과 날개는 어두운 회색이며 배옆의 깃털은 황갈색을 띤다. 부리는 뿔빛 검은색이며 크기는 약 28㎝ 정도 된다.
소방 관계자는 “포획한 직박구리 크기는 20㎝ 정도로 라면을 먹기 위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