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8시간 만에 종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후 7시께 해밀톤호텔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자택 등 3곳의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자택 등에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A씨는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특수본에 입건된 상태다.
해밀톤호텔은 본관과 별관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돼있다. 본관 3건, 별관 4건 등 모두 7건의 무단 증축으로 적발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김태수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 불법 증축으로 적발된 뒤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5억553만3850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측은 매년 평균 약 5617만원꼴로 과태료를 내면서 영업을 지속해왔다.
특수본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