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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태원 해밀톤호텔·대표 자택 등 압수수색 종료

입력 | 2022-11-09 20:00:00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8시간 만에 종료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오후 7시께 해밀톤호텔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자택 등 3곳의 압수수색을 완료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밀톤호텔과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자택 등에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이 본관 2층 후면, 별관 1층, 본관 서측에 불법 건축물을 건축하고 주변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했다고 보고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A씨는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특수본에 입건된 상태다.

해밀톤호텔은 본관과 별관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돼있다. 본관 3건, 별관 4건 등 모두 7건의 무단 증축으로 적발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김태수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 불법 증축으로 적발된 뒤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5억553만3850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측은 매년 평균 약 5617만원꼴로 과태료를 내면서 영업을 지속해왔다.

특수본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일에는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6일 뒤인 전날에는 경찰청장실, 서울경찰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을 포함한 경찰, 용산구청,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4개 기관 55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