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조업 중심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 봉쇄가 내려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성장을 급격히 둔화시킨 금융 압박에 더해 중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광저우 당국은 9일 약 500만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소한 13일까지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으며, 한 가정에서 1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하루 1번 외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지시는 인구밀도가 높은 인구 1300만의 광저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2500명이 넘는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내려졌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광저우 대부분 지역에서 대중교통이 중단되고, 수업도 중단됐으며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 가는 항공편은 결항됐다.
중국의 국경은 대체로 폐쇄돼 있고, 국내 여행과 거래도 끊임없이 변하는 검역 규정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엄격한 제한은 주민들과 지역 공산당 관리들 사이에 때때로 충돌을 유발하고 있는데, 공산당 관리들은 관할 구역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제 완화 요구를 일축하고, 외국 백신 수입을 거부했으며, 2019년 말 중국 후난(湖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검출된 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한 더 많은 정보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