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미국 주술사 듀렉 베렛(48)과 약혼한 마르타 노르웨이 공주(51)가 약혼자의 사업에 왕실 직함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왕실의 공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는 하랄 5세 국왕의 1남 1녀 중 장녀다. 남동생 호콘 왕자, 호콘 왕자의 두 자녀에 이은 왕위 계승 서열 4위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왕실은 성명을 내고 “공주가 더 이상 왕실을 대표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며 그의 상업 활동과 왕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만 공주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마르타 공주는 첫 결혼에서 세 자녀를 둔 후 이혼했다. 이후 베렛을 만나 약혼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베렛은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암도 선택해서 걸릴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주장을 해왔다.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 배우들 또한 자신을 따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