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유치하면서 2024∼2026년 3년간의 개최권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한다.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로 통합되면서 단일 대학태권도대회로는 유일한 행사가 됐다. 1회는 2024년 7월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약 40개국의 대학생 태권도 엘리트 및 동호인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출전권을 얻는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대회 유치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가 있는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대구태권도협회(회장 안종수)가 함께 대구시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구촌 청년 대학생들이 대구에서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국제 도시 대구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