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조601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의 하락세에도 자체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과 주요 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 강화 등을 통해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062억 원으로 27.1%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사상 최대인 15조589억 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 원으로 누적 영업이익률은 57.7%를 달성했다.
다만, HMM은 4분기(10∼12월) 서방 국가의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 재고 증가 등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HMM 관계자는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축 등 7월에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이행하며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