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구청장 줌인]오언석 도봉구청장 “소상공인 지원 확대-기업유치 계획… 재건축-재개발 최대한 빨리 진행 쌍문동 등 고도제한 완화해야”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낙후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재건축·재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교육·교통 인프라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취임 후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숙원사업인 재건축·재개발 추진에 집중적으로 매달렸다고 했다.
오 구청장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건축과 관련해선 15곳이 정비계획 수립, 안전진단 통과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재개발 사업지 2곳 중 1곳은 올해 철거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고도제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에는 쌍문동 등 자연경관 보호를 이유로 과도하게 고도를 제한한 곳이 많다”며 “고층빌딩을 짓겠다는 게 아니다. 다만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준공업지역 용도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는 과거 미원과 샘표 등 다양한 제조업체 공장이 밀집했던 곳”이라며 “국토교통부에 준공업지역 내 용적률 완화 등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경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오 구청장은 “일대에 봉제공장과 양말공장 등이 많은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지상화 검토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 구청장은 “GTX-C노선이 지상화되면 소음 등으로 지역주민의 피해가 지나치게 커진다”며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원안대로 지하에 건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언석 구청장 약력△경북 영주 출생(51)
△김선동 의원 정책보좌관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