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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文 풍산개 반환’에 “매정해…관리비 안주니 못 키우나”

입력 | 2022-11-10 08:49:00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를 반환하면서 ‘지난 6개월 간 무상으로 양육한 것을 오히려 고마워하라’고 말한 데 대해 “반려견과 헤어져야 하는 애틋함은 전혀 없는 매정함과 쌀쌀함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이유를 대지만 결국은 정부에서 매월 개 관리비로 250만원을 주지 않으니 키울 수 없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자 전날 자신의 SNS에 “해결책은 간명하다. 풍산개들을 원위치 시키면 된다”며 “지난 6개월 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최 의원은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국민들은 6개월 무상 양육한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입양부모가 마음이 변하면 입양을 취소하거나 입양아동을 바꾸면 된다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기자회견에서 ‘양천구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는다면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여러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하지 않고 활성화하면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