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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檢 이재명 소환시 피할 방법 없어…당당히 싸워야”

입력 | 2022-11-10 09:45:00


최측근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은 10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할 경우 “피할 방법이 없다”며 “당당하게 싸워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조사받으러 오라고 하면 응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검찰이) 저렇게 막무가내인데 피할 방법이 있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10.29 참사 국민애도기간이 풀리자마자 (검찰이) 바로 당사를 침탈하고 쇼를 벌이고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국민들의 시선을 생각하고 그래서 조금 자중하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정해진 수순대로 나온다라고 하면 피할 방법은 없다”며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된다”고 했다.

전날 검찰이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10·29 참사로 정권이 위기에 몰리고 많은 비판을 받으니까 압수수색쇼를 통해서 국면 전환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국회 본청에서 있은 더불어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 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찬대 위원장.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압수수색쇼’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사 내에는 실질적으로 정진상 실장이 근무를 하고 있지 않다. 컴퓨터도 책상도 없다. 결국 (검찰이) 가져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용을 모르지 않을 텐데 자택과 민주당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은 언론플레이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정치적인 목표다. 김용, 정진상 마지막에는 최대 정적인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다”며 “10.29 참사 이후 지금 코너에 몰려 있지 않나. 유효한 증거를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앎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쇼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