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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후 ‘면역력’ 얼마나 떨어졌나…항체양성률 2차 조사 착수

입력 | 2022-11-10 09:46:0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만명대를 기록한 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2.11.9/뉴스1


지난 9월 공개된 국민 1만명 대상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에 이어 방역당국이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소실 정도를 중점 파악할 계획이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차 조사를 수행한 한국역학회와 2차·3차 항체양성률 조사 용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주관 연구자도 지난 조사를 주관한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로 동일하다.

2차 조사는 추적검사로, 지난 조사에 참여한 9959명 가운데 재참여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 진행된다. 3차 조사는 새로 표본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채혈을 진행한 1차 조사 당시 S항체 역가를 산출한 연구진은 2차 조사에 참여하는 동일한 대상자의 역가를 확인함으로써 시간 경과에 따라 역가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즉 면역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23일에 공개된 1차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5세 이상 국민 9901명 가운데 N항체양성률은 57.65%, S항체양성률은 97.38%로 집계됐다. N항체는 자연감염으로 생성되며, S항체는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모두를 통해 형성된다.

항체를 갖고 있다고 해도 항체의 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만큼 항체 보유가 곧 감염예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2차 조사에서 직업과 감염시 증상 등을 추가 조사해 사회적 조건에 따른 영향과 면역 감소 수준의 연관관계도 알아볼 예정이다. 아울러 2차·3차 조사에는 6차 유행을 주도한 BA.5 변이에 의한 추가적인 영향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2차 조사 결과는 연말까지, 3차 조사 결과는 내년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청은 이후에도 항체양성률 조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