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아이슬란드가 벤투호의 경기 중 압박 강도가 세계 10위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 온라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압박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10위 안에 꼽히는 압박이 강한 팀”이라며 “빠른 선수들이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압박 전술에 적합한 선수가 많다. 수비에서 스위칭하는 모습이나 전술적 유연성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평했다.
비다르손 감독은 또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현대 축구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강한 압박을 중심으로 기술적이고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룩손은 벤투호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손흥민인데 내일 출전하지 않으므로 모든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월 경기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다. 강한 압박을 해도 벗어났고 진영을 유지하면 중거리슛을 때렸다”며 “한국에 빠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비다르손 감독은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은 2016년 유로와 2018년 월드컵에서 성공했고 그때의 성공을 재연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며 “지난 4년 전과 6년 전 성공했던 세대와는 다른 선수들이라 같은 전술로 갈 수 없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전술과 철학을 확립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