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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작 아세안서 한미일 정상회담…러·우크라 외무장관 참석

입력 | 2022-11-10 11:18:00


10일부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북한 문제·우크라이나 사태·대만을 둘러싼 갈등, 미얀마 문제 등의 논의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을 종함한 데 따르면 10일부터 13일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후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8~19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우선 관심이 집중되는 점은 13일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9일 백악관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북핵 논의를 위해 13일 프놈펜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3자 회담을 가진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10일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다. 대북 대응과 함께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미일 정상이 11월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이전에 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미일 정상회담은 프놈펜에서, 미중 정상회담은 발리에나 방콕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 백악관도 방콕에서의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회담을 위한 실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중 정상의 대면 회담이 성사될 경우 대만 문제, 북한의 핵개발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도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오를지 주목된다.

G20 정상회의에서 주목되는 또 다른 점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인도네시아의 조코위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8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 대변인은 현지 서스필린 방송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자신은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10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템포에 따르면 아직 G20 정상회의를 위해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리를 방문할지 확인되지 않았다.

일단 이에 앞서 프놈펜에서의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각각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9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12~13일 프놈펜을 방문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면인도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양 외무장관의 접촉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보이콧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4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러시아 재무장관이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국가들이 집단 퇴장하는 보이콧을 연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러한 보이콧이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