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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미제’ 아동성추행 혐의 김근식, 12월 2일 첫 재판

입력 | 2022-11-10 11:30:00


16년 전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진 아동 성추행범 김근식의 첫 재판이 다음 달 2일 진행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는 구 성폭력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간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근식의 첫 공판을 오는 12월 2일 오전 10시40분 진행한다.

첫 공판은 통상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이에 대한 혐의인정 여부 등 피고인 측 입장을 밝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 한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13세 미만이던 아동을 죽인다고 협박해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인천과 경기 지역 7개 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던 미제사건 기록을 전수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기록에 남아있는 DNA가 김근식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근식에게 이와 같은 증거기록을 제시, 결국 김근식의 자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2차 구속영장을 새로 발부받아 김근식을 다시 구속했다.

다만 기존에 김근식을 1차로 구속한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 사건은 사건 발생 당시 김근식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혐의없음 처분했다.

그는 또 해남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2019년 12월 다른 재소자와 말다툼을 제지하는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 지난해 7월 소란을 제지하는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는 교도소에서 배식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은 동료 재소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16일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둔 김근식을 재구속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해당 혐의는 사건 발생 당시 김근식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혐의없음 처분했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해왔다. 그는 당초 지난달 17일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해 의정부 소재 갱생시설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