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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한파’ 없다…시험날 아침 전국 영상권 포근

입력 | 2022-11-10 11:49:00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10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에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응원 나무가 설치돼 고3 수험생과 1, 2학년 재학생 등이 붙인 응원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2.11.10/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17일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이 유지되겠다.

일부 지역은 0도까지 떨어지겠지만 ‘수능 한파’ 같은 매서움은 덜하겠다. 다만 이따금 부는 강풍에 체감 온도가 낮아질 수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이 포함된 다음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주말에 비해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내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중기예보상 수능 당일인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6도 △수원 3도 △이천 0도 △춘천 1도 △원주 2도 △강릉 6도 △대전·세종 3도 △청주 4도 △충주 2도 광주 5도 △여수 8도 △전주·정읍 4도 △부산 8도 △포항·울산 6도 △창원 5도 △대구 4도 △제주·서귀포 11도 등이다. 평년(아침 최저 -2~8도)보다 대체로 포근하다는 게 기상청 예측이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도 강해진다. 박 예보분석관은 “바람이 강해질 경우 체감온도가 더 낮아지면서 춥게 느껴질 수 있다”며 수험생이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시기 바람이 불면서 현재 수도권 등에 정체돼 있는 미세먼지는 다소간 해소되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바람이 강해질 경우 미세먼지가 해소되는데 유리한 기압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능 당일과 전날(16일)인 예비소집일에는 비 소식이 없다. 수능 당일에는 강원 영서에 다소 구름이 낄 수 있지만 비를 뿌릴 정도는 아니다.

기상청은 14일 수능 대비 수시 브리핑을 통해 더욱 상세한 날씨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