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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활기 전하는 ‘집 고쳐주기’ 운동… 봉사단과 따뜻한 경험 나눔

입력 | 2022-11-11 03:00:00

[농촌이 미래다]
다솜둥지복지재단
대학생-기업-봉사단체 등 참여한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
지난해까지 6253가구에 도움 손길… 참가자들이 직접 우수 사례 발표




둥지의 날 종료 후 재단과 대학생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제공

다솜둥지복지재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A호텔에서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에 참여했던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2022 둥지의 날’ 활동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은 전국 각지 농촌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이날 개최된 다솜둥지복지재단 ‘둥지의 날’은 재단 임직원과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에 참여한 12개 대학의 대학생 40여 명이 참석했고, 봉사 마을을 선정한 이유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수혜자, 우리 학교만의 봉사활동 TIP 등의 주제로 발표회를 했다.

발표회에서 다솜둥지복지재단과 대학생 봉사단은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을 진행하며 느꼈던 점과 보람되었던 순간들을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발표회 이후에는 대학생 봉사단을 대상으로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손미나 여행작가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열려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실천적 의미를 더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관계자는 “성심을 다해 노력해주신 대학생 봉사자분들께 감사하고, 오늘 둥지의 날 행사가 대학생 봉사자분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봉사활동 경험을 발표하는 모습.

발표회 이후에는 우수한 활동 사례를 발표한 팀을 선정하여 상금 수여식을 진행하였고, 한 해 동안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을 함께한 대학생 봉사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포토 부스와 캐리커처 초상화 제작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여 재단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자 간의 활발한 소통을 도모했다.

발표회 참가팀 중 우수 발표사례에 선정된 광주여대 백은영 학생은 “다른 대학생 봉사단과 활동 경험에 대해서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서 좋았고, 그만큼 우리가 겪은 것들을 솔직하고 재밌게 풀어내고자 힘썼던 것 같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내년 봉사에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다솜둥지복지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촌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가(家)꾸기 농촌집고쳐주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08년 38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253가구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도 약 750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농촌집고쳐주기 운동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비롯해 다솜둥지복지재단과 뜻을 같이하는 민관의 후원을 기반으로 대학생 봉사단과 기업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단체 등의 현장 봉사활동이 주축이 돼 진행된다.

농촌집고쳐주기 운동은 봉사활동 참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 역시 후원을 통해 기여할 수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후원하기’ 메뉴를 통해 재단과 뜻을 함께할 수 있다”고 방법을 전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