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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삼 요리로 면역력 쑥∼ 올리세요

입력 | 2022-11-11 03:00:00

[농촌이 미래다]
한국인삼협회가 소개하는 인삼 요리 레시피




수삼.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쌀쌀한 날씨에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에는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인삼은 면역력 유지는 물론 피로 개선,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되는 대표 건강식품이다.

인삼의 효능은 사포닌이라는 핵심 성분에서 비롯되는데, 가을에 수확한 인삼에서 함량이 높다고 한다. 이정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인삼은 가을이 제철로 9∼11월에 수확한 인삼이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고려인삼학회지(2004년)에 실린 국내 연구에서도 9월 이전보다 그 이후에 수확한 인삼의 조사포닌(추출 후 정제되지 않은 사포닌 총량) 함량이 10%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삼협회가 추천한 인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제철 햇수삼을 활용해 영양도 북돋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삼영양밥


쌀 2컵(3∼4인분), 물 1.5컵, 수삼 2뿌리, 잣 3큰술, 당근 3분의 1개, 표고버섯 4개, 청양고추 3개를 재료로 준비한다. 부추간장양념장은 잘게 썬 부추 반 컵, 다진마늘 1작은술, 썬 쪽파 1큰술, 간장 5큰술, 맛술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약간이 필요하다. 뇌두를 자른 수삼을 반은 가늘게 채썰고 얇게 편으로 썰어 놓고, 쌀은 30분 정도 불려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채썬 수삼과 으깬 잣은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어 재워 둔다. 그 사이 표고버섯, 당근, 고추를 잘게 다져 놓고, 솥에 쌀 절반을 넣고 그 위에 다져 놓은 채소 3분의 1을 얹기를 2번 반복한다. 맨 위에는 재워 둔 수삼과 남은 채소, 편 썬 수삼을 올려 밥을 한다. 밥 지을 동안 양념장을 분량대로 섞어 준비해 놓으면 된다.




인삼불고기


재료로는 수삼 2뿌리, 꿀 1큰술, 소고기 500g, 양파 반개, 표고버섯 4개, 만가닥버섯 한줌, 당근 3분의 1개, 대파 1대가 필요하며, 소고기 양념은 간장 5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5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을 준비한다. 뇌두를 제거한 수삼은 어슷하게 썰어 꿀에 재워 놓는다. 큰 볼에 불고기용 소고기를 담고, 설탕, 맛술, 다진마늘을 넣고 잘 버무려 준다. 고기를 재우는 사이 채소들을 손질하고 재운 고기에 간장, 참기름, 후추로 2차 간을 한다. 달군 팬에 고기부터 볶다가 70∼80% 정도 익으면 나머지 채소를 넣고, 버섯의 숨이 죽으면 꿀에 재워뒀던 수삼을 넣어 고루 볶아준 후 마지막으로 대파를 섞어 마무리한다.




인삼정과


인삼정과는 수삼, 꿀, 물만 있으면 된다. 필요 시 식용 꽃을 준비하면 좋다. 껍질을 벗긴 수삼을 2∼3m로 얇게 썬다. 찜기에 썬 수삼을 넣고 가장자리가 투명해질 때까지 찐다. 냄비에 수삼이 잠길 정도로 꿀과 물을 3:1 비율로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끓인 수삼 위에 식용 꽃을 올리고, 하루 정도 건조시키면 완성된다.




인삼대추청


인삼대추청은 수삼 400g, 대추(씨 제거) 150g, 꿀 600mL가 필요하다. 우선 인삼대추청을 담을 유리병을 열탕소독한다. 대추는 물에 씻어 먼지 등을 제거하고, 돌려깎기로 씨를 제거한 다음 돌돌 말아 썰어준다. 수삼은 세척 후 뇌두를 잘라내고, 얇게 편 썰어 유리병에 대추와 함께 넣고 꿀은 수삼, 대추와 1:1 비율로 넣어 마무리한다.

요리를 하고 남은 수삼 뿌리는 우유와 꿀, 야채 등을 넣어 갈아 마시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또한 수삼을 장기 보관하고자 할 때는 신문지나 키친타올로 돌돌말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