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SW83960685’ 갈무리
지역 방문 일정을 수행하던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한 20대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했다.
9일(현지시간)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요크대학교에 재학 중인 패트릭 델웰(23)은 요크를 방문한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를 향해 계란을 던졌다.
그가 던진 계란들은 모두 빗나가 바닥에 떨어졌고 왕과 왕비를 보기 위해 모인 군중은 웅성거렸다. 일부는 계란을 던진 패트릭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체포되는 와중에도 “이 나라는 노예의 피로 세워졌다”고 외치거나 언론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혓바닥을 내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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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환경 보호 시위를 하다 5번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2020년 9월에는 런던 브릿지를 막는 시위에 참여해 500유로(약 68만5000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찰스 3세 부부는 이날 고(故) 엘리자베스 여왕 사망 이후 처음 공개하는 동상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동상은 요크 대성당 벽면에 설치됐으며 당초 여왕의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