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0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2호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제 2호기의 최초 비행 조종사는 한국항공우주(KAI)의 진태범 수석조종사가 맡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49분 이륙해 오전 10시24분 착륙할 때까지 35분가량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에 성공한 시제 2호기는 1호기 대비 조금 더 어두운 색상으로 동체에 도색이 됐으며, 수직 꼬리날개 또한 검정색 바탕에 노란색으로 도색돼 1호기와의 차별점을 보였다.
이번 2호기의 최초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한국형전투기는 2대의 항공기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시제 3~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치면,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진태범 수석조종사는 “1호기 비행 경험을 축적한 후 비행이라 2호기도 친숙했다”며 “조종 안전성 위주의 비행이었으며, 비행 특성은 1호기와 유사해 비행이 용이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