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부산 동래구의 한 편의점에 날아들어 손님을 공격했던 직박구리가 포획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편의점에 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라면을 먹던 학생들을 공격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6분경 부산 동래구 명장동 한 편의점에 직박구리 한 마리가 들어왔다.
직박구리는 매장 안에서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들을 부리로 쪼아댔다. 학생들과 편의점 직원은 곧바로 밖으로 대피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포획한 직박구리 크기는 20㎝ 정도로 라면을 먹기 위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직박구리는 산이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텃새로, 평균 몸 크기는 28㎝ 정도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