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S 라인업 최상위 모델
최고출력 658마력·최대토크 96.9kg.m
AMG 전용 디자인·주행 기능 적용
오는 14일부터 온라인 판매 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성능 전기차 세단 ‘메르세데스-AMG EQS53 4매틱+(이하 AMG EQS53)’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성능 AMG 브랜드 전기차다. EQS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기도 하다.
벤츠에 따르면 AMG EQS53은 기존 EQS에 적용된 디지털 요소와 최고 수준 안전 및 편의사양을 모두 포함하면서 메르세데스-AMG 특유의 강력한 주행성능과 감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요하네스 슌(Johannes Schoen)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디지털비즈니스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 EQS53은 AMG 특유의 퍼포먼스와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라며 “소비자에게 럭셔리 전기차 선택 폭을 넓히면서 벤츠가 선사하는 차별화된 고성능 전기차 경험 제공한다”고 말했다.
외관은 EQS 특유의 원보우(One-Bow) 실루엣을 기반으로 AMG 특유의 디자인 언어가 접목됐다. 원보우 실루엣은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으로 공기역학계수 0.20Cd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용 블랙 패널 그릴과 AMG 레터링, 22인치 AMG 멀티스포크 경량 알로이 블랙 컬러 휠,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더해졌다.
실내 역시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존 EQS와 차별화했다. AMG 나파 가죽 시트와 AMG 카본파이버 트림,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AMG 레터링, AMG 매트와 도어 실 트림 등이 적용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일체형 와이드스크린 패널 ‘MBUX 하이퍼스크린’도 장착됐다. 또한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 기능이 적용돼 직관적이고 지능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107.8kWh 용량 배터리와 앞·뒷바퀴에 장착된 전기모터(2개)가 조합됐다. 배터리는 기존 EQS와 동일하지만 전기모터는 AMG 전용 설계가 적용됐다고 한다. AMG 퍼포먼스 4매틱+는 주행상황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 성능은 최고출력이 658마력, 최대토크는 96.9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국내에서 404km를 인증 받았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AMG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설정됐다고 한다. 민첩한 조향을 지원하고 소형차 수준 회전반경을 구현하는 리어액슬스티어링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뒷바퀴를 최대 9도까지 조향할 수 있다. 노면 상황에 맞춰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에어매틱 에어서스펜션도 적용됐다. 주행모드는 슬리퍼리와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5가지를 지원한다. 각 주행모드에 맞춰 배터리 냉각 시스템이 반응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측면 충돌을 감지해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사이드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있다. 이밖에 15 스피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된 공기청정 패키지,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MBUX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액티브 앰비언트라이트,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멀티컨투어 시트 등이 탑재됐다.
AMG EQS53 4매틱+ 국내 판매가격은 2억130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후 온라인 플랫폼인 메르세데스벤츠스토어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