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고기 공급엔 영향 없어
강원 철원군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철원의 한 농장주가 사육 중이던 돼지 9마리가 폐사했다고 9일 신고해 정밀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11시경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9월 28일 경기 김포, 파주에서 ASF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고, 도내에서는 9월 19일 춘천에서 발생한 지 52일 만이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500여 마리를 긴급 도살 처분하는 한편 철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등 강원 접경지역 5개 군과 경기 북부지역에 대해 9일 오후 11시 반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또 ASF 발생 농장과 10km 내에 있는 24개 농가 돼지 6만1600여 마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추가 확산을 막고 조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SF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