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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펠로시, COP27에서 “공화당은 기후문제를 ‘사기’로 봐 문제”

입력 | 2022-11-10 22:33:00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미 중간선거 이틀 후인 10일 유엔 기후총회 COP27에 참석해 한 회동 자리에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 사안에 관한 한 분명한 ‘의견 불일치’를 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사람들은 대부분 기후변화니 온난화니 하는 기후 문제를 사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한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이런 (억지) 상황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억지 주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긴급하기만 한데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 하원 선거 우세로 내년 1월부터 의장직에서 물러날 전망인 펠로시 의원은 “우리는 모든 어린이들을 구해야 한다. 이것은 도덕적인 사안이다. 이것에 관해서는 정치적 의견불일치를 가질 수 없으며 화석연료 산업계가 우리의 스타일을 속박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펠로시는 중간선거 관련한 질문에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대신 정부가 이번 이집트 총회에 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전세기 2대를 마련했으나 8일 선거 때문에 의원들의 관심이 저조했다고 실망조로 말했다.

미 민주당은 기후변화 대처 문제를 정부의 주요한 현안으로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5개월 전에 기후관련 법안으로는 미 역사상 가장 재원 규모가 큰 3600억 달러 소요의 ‘인플레감축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선거 후 9일 오후 백악관에서 “중간선거서 공화당의 붉은 물결 쇄도가 말로만 끝나 미국의 민주주의에 다행하고 즐거운 날”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이집트 샤름엘세이크 COP27 행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서울=뉴시스]